세상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음악, 활자 등으로 말이다.
인간은 사랑을 계속 원하는 존재라 그런 것일까.
사랑은 크기도 모양도 전부 다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항상 동일하지 않고
변형될 때도 있는 것 같다.
내가 지금 사랑 이야기에 대해서 주저리 적고 있는 이유는
그저께 양치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그렇다.
손이 타이핑 가는 대로 적어본다.
나는 고등학생 시절, 내가 좋아하는 대상들이,
좋아함을 넘어 사랑했던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슬퍼했다. 아쉬웠고 그것들이 영원하길 바랐던 것 같다.
이러한 바람을 가지고 사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바보같다.
세상에 영원한 게 없는데 영원을 바라다니.
욕심이 별로 없는 나지만 이런 거엔 있었나 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에 슬퍼할 이유가 없는 건, 내가 사랑했던 것이 떠나면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이 날 찾아온다. 대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좋아함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동일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하다. 아무래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주기만 하면 조금 서운한 감정이 생긴다. 내가 1을 주면 상대방도 나에게 1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수학 공식이 아니기에 y 같은 함수값이 나올 수 없다.
우리는 자주 사랑을 수치로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몇 번을 만나고, 몇 번을 이야기하고, 몇 번의 선물을 주고받았는지를 따지며 사랑의 크기를 재는 듯하다. 하지만 사랑은 그런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은 때로는 작은 제스처 하나에, 한마디 말에, 눈빛에 담길 수 있다.
이런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상대방에게서 똑같은 양의 사랑을 요구하지 않게 된다. 대신, 우리가 받은 사랑의 형태와 크기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성숙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은 변화무쌍하다.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며 깊어지고, 어떤 사랑은 서서히 희미해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랑을 경험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며 성장한다는 점이다.
결국, 사랑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사랑을 찾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도 우리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그게 바로 사랑의 마법이 아닐까 싶다.